※ 법무법인 수림에서 진행한 실제 사례이며, 의뢰인을 보호하기 위해 가명을 사용하고, 일부 내용을 각색했습니다.

■ 무너진 사업과 감당할 수 없는 빚

40대 초반의 하씨는 몇 해 전, 자신만의 식당을 열며 인생의 두 번째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모은 돈에 대출까지 더해 가게를 차렸지만, 함께 시작했던 동업자가 잠적하면서 모든 채무가 하씨의 몫이 되었습니다.

인테리어 비용, 운영비, 재료비까지 모두 떠안은 그는 결국 1년도 채 되지 않아 폐업을 결정했습니다. 남은 것은 수천만 원의 빚과 신용불량 위험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하씨는 “도망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마지막 희망인 개인회생 절차를 선택했습니다.

■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선택한 전략

사실 하씨는 과거에도 회생을 시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서류를 참고해 혼자 진행하다가 보정명령을 받았고, 결국 기각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구사회생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구사회생팀은 하씨의 수입·지출 구조, 채무 발생 경위, 임금 체불 사실까지 세밀히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생활비 구조를 바로잡고 증빙자료를 보완한 맞춤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 핵심은 현실적으로 감당 가능한 변제계획을 수립하는 것이었습니다.

■ 법원이 인정한 진정성 있는 계획

하씨는 혼자 거주하는 1인 가구로, 생계비 약 143만 원을 공제한 뒤 실수령 급여를 기준으로 변제안을 조정했습니다. 임금 체불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퇴직확인서와 거래내역, 진술서를 함께 제출하며 신뢰성을 확보했습니다. 그 결과 법원은 하씨의 성실한 태도와 회생 의지를 인정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원금의 49%만 상환, 나머지 51%는 면책, 이자는 전액 탕감되는 인가 결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압류 위험이 해제되어, 안정된 일상 회복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 제도를 이해한 사람만이 회생에 성공한다

개인회생은 단순히 빚을 줄이는 절차가 아니라, 채무자의 경제 구조를 새로 설계하는 과정입니다. 하씨가 이전에 실패했던 이유는 생계비 반영 오류와 증빙 부족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전문가의 조력을 통해 정확한 생계비 산정과 현실적인 변제계획을 마련했기에 인가까지 무리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회생은 누구에게나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한 사례입니다.

■ 회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

현재 하씨는 매달 변제금을 성실히 납부하며, 신용도 점차 회복되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독촉 전화나 압류 불안에 시달리지 않고, 미래를 위한 저축까지 시도하고 있습니다.

개인회생은 ‘실패의 낙인’이 아니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입니다. 지금의 어려움이 영원하지 않다는 믿음, 그것이 회생의 본질입니다. 빚으로 막막한 현실이라면, 정확한 법적 절차와 전략이 당신의 새 출발을 만들어줄 것입니다.